![]() |
한국전기연구원 오상수 박사 |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한국전기연구원 오상수 박사팀이 1㎟ 단면적에 1250암페어의 전류가 흐르는 2세대 초전도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 구리 전선에서 보낼 수 있는 전류량의 170배로, 이 초전도선 한 가닥으로 2400가구가 사용할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초전도 상태는 낮은 온도에서 물질의 전기 저항이 없어지는 현상으로 이를 활용하면 손실없이 전류를 흘려 매우 강력한 자석이나 효율이 높은 송전 케이블을 만들 수 있다.
2세대 초전도체는 임계온도(저항이 ‘0’이 되는 온도)가 액체질소 온도(-169℃)이상으로, 1세대 초전도의 임계온도(액체헬륨 온도 -270℃)보다 높은 물질(세라믹)을 말한다.
오 박사팀은 일본이나 미국에서 사용하는 레이저 및 화학 증착 공정이 아니라, 금속기판 위에 여러 금속 원소들을 증발시켜 초전도층을 덧씌우는 ‘동시증발법(EDDC)’을 통해 이 초전도선을 제작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