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상품화 나서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가 전통시장을 내세워 외국인 및 내국인 관광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10일 중부, 방산, 광장시장 등 전통 시장이 밀집해 있는 을지로4·5가와 종로3·4·5가, 충무로 5가 일대 55만㎡에 대한 도심지 전통상권 관광 명소화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시설 현대화와 환경개선 등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전통 시장이 가진 고유의 개성을 살려 그대로 상품화 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시는 대상지역 내 기능별 5개의 상권 네트워크를 선정해 스토리와 연결, 패키지형 도보관광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며 또 상권별 여유 공간을 확보해 벤치와 공원을 조성하는 등 휴식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오는 11월까지 마련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기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단장은 "전통시장이 가진 매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 주변 관광자원들과 연계해 지역 활력을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