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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경기장 건설 지역업체 저조...평균 참여율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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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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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신축공사에 대한 지역업체 공동도급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가 아시안게임 5개 경기장 신축공사에 2개 이상 응찰한 대형 건설사 17곳의 지역업체 공동도급 참여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참여율이 25.6%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형 건설사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업체 참여를 독려한 인천시와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의 노력에 비해 극히 저조한 수준이다.

먼저 업체별로는 5개 공사에 모두 응찰한 9개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지역업체 참여율을 기록한 건설사로는 현대건설이 42%, 삼성엔지니어링이 36%, 쌍용건설이 3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두 응찰한 대형사 중 가장 참여율이 낮은 업체는 계룡건설(18%)로 나타났고,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22%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십정경기장과 송림경기장만 참여한 두산건설은 10%만 지역업체를 참여시켰고, 남동과 십정경기장에 참여한 한화건설도 15%만 지역업체와 공동도급했다.

경기장 별로는 송림경기장에 참여한 현대건설이 일성(20%), 두손(10%), 통일(10%), 유원(10%) 등 절반을 지역업체로 컨소시엄을 꾸렸고, 나머지 4개 경기장도 40%를 지역업체에 배정했다.

이에 반해 전체 공사 중 10%만 지역업체를 참여시킨 현장도 8곳이나 됐다.

현재 국제입찰 기준인 예정 공사비 284억원 이하는 49% 지역의무공동도급을 적용하고 있으나 문학수영장을 제외하고 모두 국제입찰 기준 이상이어서 지역업체 참여를 의무화 할 수 없다.

이처럼 지역업체 참여율이 저조하자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는 최근 주경기장 건설 관련 주요 건설사 임원 초청간담회를 열고, 지역업체 참여 확대와 지역 자재 및 하도급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정호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장은 “경기장 건설에 지역 경제를 고려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이번 경기장 건설공사에 지역업체가 40% 이상 공동도급을 할 수 있도록 건설사에 권고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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