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계속된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방문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 4타수2안타를 때렸다.
전날에도 4타수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첫 멀티히트(한 경기에 안타 2개 이상 때리는 것)를 작성했던 추신수는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타율을 0.200(35타수7안타)으로 끌어올렸다.
타격감각이 완연히 살아난 추신수는 1회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아스두르발 카브레라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3루수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다.
4-0으로 달아난 3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깨끗한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올란도 카브레라의 우선상 2루타 때 홈까지 내달렸다.
4회 1사 1,2루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동물적인 감각을 이용해 수비에서도 뛰어난 솜씨를 선보였다.
6-0이던 4회 1사 1,3루 수비 때는 저스틴 스모크의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20m 이상 달려가 잡아내며 1점짜리 희생플라이로 막았다.
6회에도 일본인 ‘타격 기계’ 이치로 스즈키가 때린 큼지막한 타구를 잘 쫓아 펜스 앞에서 점프해 안정적으로 걷어냈다.
클리블랜드는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시애틀을 6-4로 물리쳤다.
시즌 전 꼴찌 후보라는 예상을 무색게 한 클리블랜드는 거침없이 7연승을 달리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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