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밭에서 '100억원' 상당의 돈 발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4-11 11: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마늘밭에서 '100억원' 상당의 돈 발견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로 벌어들여 전북 김제의 한 마늘밭에 묻어뒀던 돈이 100억원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당초 27억원을 숨겼다고 경찰에 말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70억원 이상이 추가로 발견됐다.

11일 전북 김제 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앞서 처남 이 모(44)씨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로 벌어들인 돈 27억원을 받아 이 중 24억원을 자기 소유의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밭 두 곳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불법사이트를 운영하던 처남으로부터 2009년 4~5월 두 차례에 걸쳐 이 돈을 넘겨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을 5만원권으로 바꿔 마늘밭에 묻는 이 씨는 최근 2억8000여만원을 꺼내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그리고 이를 감추기 위해 올 초 이 밭에서 작업을 했던 굴착기 기사 안 모(52)씨에 의해 도난을 당한 것 처럼 자작극을 꾸몄다.

이에 억울함을 느낀 안 씨의 신고로 경찰이 밭 주변을 수색한 결과 3억원이 발견됐고 이어 이 씨의 아들(25) 렌터카에서 10억원, 아파트 금고에서 1억1500만원이 추가로 나왔다.

경찰은 10일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이 씨의 반복되는 진술 번복에 이상함을 느낀 경찰은 밭 주변을 추가로 수색, 70억원 가량의 돈을 더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은 다 캐냈으며 70억원 이상이 더 발견됐다"며 "돈을 세면 100억원을 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