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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돌입 美 기업 실적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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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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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값 급등세 마진·소비심리 악화 발목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이번주 어닝시즌을 맞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기업마진과 소비심리를 악화시키면서 미국 기업들의 지난 1분기 실적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1%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3.6%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비관론의 배경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최근 3개월새 27% 뛰었고, 산업 전 분야에 두루 쓰이는 구리값은 같은 기간 24% 급등했다.

이에 따라 소비재업종의 EPS 증가율은 전망치를 밑도는 10%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유틸리티업종은 4.7%에 그칠 전망이다. 소비재업종의 경우 그나마 고용시장의 미미한 회복세가 둔화세를 축소했고, 유틸리티업종은 법률상 가격 인상폭이 제한돼 마진 축소폭도 컸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원자재 관련 업종에 대해서는 상품시장이 호황을 띤 데 따른 특수가 기대된다. 지난 1분기 원자재업종의 EPS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에너지업종의 EPS 역시 23% 증가할 전망이다. 원자재업종 가운데는 이날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미국 주요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기업들도 실적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지난 1분기 트레이딩 부문 수익이 1년 전 사상 최대치에 근접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 및 소비자들의 금융여건이 개선된 덕분에 소매 및 기업 부문 수익도 크게 늘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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