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카다피가 정권 유지에 매우 노련하다면서 카다피가 '과대망상증'에 걸려 있다는 분석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재임 시절 카다피와 친분이 두터웠던 블레어 전 총리는 이날 CNN에 출연해 "분명히 카다피는 과대망상증 환자가 아니다"라며 "주위에서 뭐라 하든 카다피는 40년을 통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리비아 사태에 대해선 "변화에 대한 합의가 되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현상 유지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다피의 주변에서도 변화를 받아들여야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블레어 전 총리는 중동 사태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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