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의 항공기 운수 불만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신경보) 1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비자협회가 발표한 ‘2010년 소비자협회 신고사례 분석’ 보고서에서 항공 운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민원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89.3% 늘어난 776건으로 소비자 불만 1위라는 오명을 안았다.
항공 운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민원건수는 지난 2008년 284건, 2009년 410건으로 매년 꾸준히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특히 항공 운수 서비스 중에서도 항공기 연착에 대한 불만 신고건수가 비교적 많았다.
이에 대해 중국 소비자협회는 “항공기 연착문제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면서 “그러나 항공사에서는 매번 기상악화 등 불가항력 사유를 핑계로 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비자협회는 “이로 인해 항공사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으며, 또한 이를 통해 배상의 책임까지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민항국은 11일 중국 항공업 12차5개년 규획을 발표해 향후 5년 간 중국 항공기의 80% 이상이 정시운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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