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한화그룹 광고대행업체 한컴이 계열사 매출을 1년 사이 34% 이상 증가한 520억원대로 늘렸다.
이 회사 매출에서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이후 8년 연속 50%를 넘었다.
한컴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배우자인 서영민씨와 아들 3명 소유인 한화S&C에서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ㆍ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컴은 2010 회계연도 매출 890억800만원 가운데 58.71%에 해당하는 522억5800만원을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계열사 매출은 전년 389억1800만원보다 34.27%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62.29%보다 5.74%포인트 줄었다.
한컴은 2003~2010년 8년 연속 전체 매출에서 계열사 비중이 50%를 상회하고 있다. 2003년은 71.55%로 가장 높았다.
작년 계열사 매출 기여도를 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120억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한생명보험(82억1500만원)·한화건설(68억9000만원)·한화갤러리아(63억8000만원)·한화손해보험(53억2900만원)·한화(25억2200만원) ·한화엘앤씨(17억9200만원) 6개사 순이다.
한화S&C(4억600만원)·한화이글스(2억1300만원)·아산테크노밸리(1억2300만원) 3개사가 1억원 이상, 한화63시티(4900만원)는 1억원 미만이다. 기타 계열사는 83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씨는 한컴 지분 30.13%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69.87%는 한화S&C 소유다.
한화S&C 최대주주는 김 회장 장남인 동관씨로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차남·삼남인 동원ㆍ동선씨는 각각 25%씩으로 김 회장 2세 지분이 100%다.
한컴은 2010 회계연도 영업이익 7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61.33% 감소했다. 순손실은 270% 이상 증가한 25억4900만원으로 늘었다.
이 회사는 2009 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29억77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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