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은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1분기에도 6000억원을 초과하는 높은 이익 달성으로 어닝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PX 시황이 호전되고 유가상승과 함께 이 회사가 강점을 지닌 중간유분 시장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라고 전했다.
조승연 연구원은 “2분기 정상 가동될 PX 160만톤 설비는 최근 PC 시황 조정에도 불구하고 연간 풀 가동 시 약 8000억원 가까이 이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뿐만 아니라 PX 증설과 함께 정제 능력과 벤젠 생산량도 증가해 이익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황기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음에도 여전히 2조원에 불과한 낮은 차입금으로 금융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영업이익이 바로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여기에 대규모 이익에 따른 대규모 배당이 이어지는 높은 배당성향 구조는 투자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합성섬유 시황 호조와 자동차 보급 증가 그리고 등유ㆍ경유ㆍ항공유 등 중간 유분 시장의 회복과 호황기 진입으로 이 회사는 향후 3년간 9조원 가까운 이익 창출이 예상된다”며 “7~8배 수준의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에 35%가 넘는 자기자본이익률을 고려할 때 이 회사 주가에 대한 프리미엄은 더욱 정당화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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