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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하이 대형 슈머마켓에서는 유통기간이 지난 찐빵을 회수해 다시 재가공한 '쓰레기 만두'가 버젓이 팔리고 있다. [CCTV 캡쳐화면]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제조일자를 허위로 표시한 불량찐빵을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시킨 한 업체가 적발됐다.
중국 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은 최근 경제채널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소비주장’을 통해 상하이 시내 롄화, 화롄 등 대형 슈퍼마켓에서 제조일자를 허위로 표기한 쓰레기 찐빵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며 이 불량 만두업체의 유통비리를 파헤쳤다.
보도에 따르면 이 쓰레기 찐빵을 제조한 업체는 상하이 바오산구에 소재한 상하이 성루 식품유한공사다. 기계들을 잔뜩 쌓아놓은 한 운수업체 공장 내부 구석에 자리잡은 이 업체 사무실은 회사 팻말 하나 달려있지 않은 허름한 업체였다.
이곳에서는 하루 전(3월28일)에 생산한 찐빵 포장에 내일(30일) 제조일자를 표기되고 있는가 하면 유통기한이 지나 시장에서 회수된 찐빵을 다시 밀가루 반죽기에 넣고 색소를 첨가한 후 재가공해 ‘신선한’ 찐빵으로 둔갑시키는 등 각종 불법행위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업체 내 찐빵 제조 기계에는 각종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고 때가 껴 있는가 하면 업체 직원들도 위생 장갑이나 위생복, 모자를 쓰지 않고 찐빵을 제조하고 있었다고 CCTV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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