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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 3.0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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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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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달 금리인상 효과가 아직 시장금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물가상승세가 2분기를 고점으로 누그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금통위는 12일 서울 남대문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00%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7, 11월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50%로 인상한 뒤, 올 1월과 3월 각각 0.25%포인트 인상해 3.00%로 끌어올렸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지난달 금리 인상 효과가 아직 장기채 금리에 반영되지 않는 등 2개월 연속 올리기엔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7%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지만 최근 원화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공급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2분기를 고점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최근 유로지역의 재정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점도 금리동결 결정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8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문제도 금리 인상을 가로막은 원인으로 꼽힌다.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통위가 다음달 금리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통화정책의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번 쉬어가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최근 정부의 휘발유값 안정 정책과 환율하락세가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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