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조치는 전세금 부담 및 자녀 양육비 증가 등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는 캥거루 족과 아파트 대신 전세값이 싼 연립주택 또는 다세대주택으로 이사하는 탈 아파트 이주자의 증가에 따라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제시됐다.
시는 우선 재개발지역에 가구분리가 가능한 다기능 아파트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수요자의 요구를 고려한 아파트 평면 허용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가구 분리형 아파트는 1채의 아파트 내에 현관, 화장실, 주방을 별도로 갖춘 독립된 형태의 주거공간 확보가 가능한 구조로 앞으로 수원의 재개발지역 조합원들은 희망에 따라 거주하면서 일부는 임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지역에서 임대수입에 의존하는 조합원이 30~40%나 되고 이들 대부분이 재개발 추진 시 임대수입이 없어지게 될 것을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이들에게 도움이 되어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는 한편 자녀 출가 시에 집 장만 걱정을 덜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향후 25개소 약 260만㎡에 이르는 재개발지역에 3만7천600여세대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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