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분기 항공화물 동향 및 2/4분기 전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공항공사에 따르면,지역별로는 유럽(△1.0%) 및 동남아(△0.1%) 지역이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미주(▽9.4%), 중국(▽5.5%), 일본(▽6.4%) 등 주요 지역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공사는 전통적인 항공화물 주요 수출/입 품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 및 휴대폰이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디스플레이는 작년 상반기의 항공화물 증가를 주도한 주요 품목이었으나, 최근 대형 TV셋의 수요가 태블릿 PC 등으로 전환하면서 항공으로 운송되는 고가격 상품군의 판매가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휴대폰도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하이엔드 제품군에서 모델변경에 대비한 신제품 대기수요 발생, 국내 업체의 히트상품 부재로 예년과 같은 물량 증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공사는 또, 중동정세 혼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하락함에 따라 주요 항공수출 품목의 수요 반등 시점이 5월경이나 돼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전통적인 항공운송 품목이었던 IT제품군이 제품 소형화로 인한 부피 및 중량감소로 인해 그 비중이 크게 하락하는 등 빠른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급변하는 항공화물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환적화물 유치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신선화물 등 새로운 환적화물 품목 발굴 및 아프리카, 러시아 등 신흥 시장 등 새로운 성장시장에 대한 항공환적수요에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항공사는 2/4분기 역시 1/4분기와 항공화물량이 소폭 약세 또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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