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의 이번 중국 방문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초청을 받아 이뤄진 것이다. 우리나라 총리로서는 다섯번째이며, 2007년 한덕수 총리 이후 4년만의 첫 공식 중국 방문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전용기인 공군 2호기편으로 베이징 소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 공식 방중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장신썬 주한중국대사 내외와 장즈쥔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 중국측 인사들과 류우익 주중국대사 내외 등 우리측 인사들이 현지 공항에서 김 총리 일행을 맞았다.
김 총리는 베이징 도착 직후 베이징 현대자동차 공장 및 한국 문화원 방문, 재중국 교민대표 초청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2002년 설립한지 10년도 안돼 중국내 외국산 브랜드 자동차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이징현대자동차의 성공이 한·중 양국관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 총리는 이어 주중대사관저에서 개최된 교민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온 교민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현재 중국내 한국 교민수는 약 65만명에 달한다.
김 총리는 방중 이틀째인 13일 한국상회 조찬 간담회, 중국 현지언론 인터뷰,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오찬,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면담,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와의 한·중 총리회담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그는 15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리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博鰲)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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