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주유소, ℓ당 2297원~1821원 가격 차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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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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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서울에서 가장 비싼 곳과 싼 곳이 모두 공교롭게도 GS칼텍스 주유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은 12일 오피넷(OPINET)에 나타난 주유소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비싼 곳은 마포구에 있는 GS칼텍스 A주유소로 12일 오전 8시 현재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2297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서울에서 가장 싼 곳도 역시 중랑구에 있는 GS칼텍스 B주유소로 휘발유 가격은 1821원이다. 다만, B주유소는 GS칼텍스의 직영점이자 셀프주유소다.

두 주유소의 가격차이는 무려 리터당 476원에 달한다. 이 같은 가격차이는 물론 주유소의 영업방침에서 비롯되지만 다른 부가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GS칼텍스는 공급가격에서 리터당 100원을 인하했지만 직영 주유소의 경우 본사의 방침에 따라 가격을 곧바로 내린 반면 자영 주유소의 경우 기존에 구매한 값비싼 재고를 소진할 때까지 가격을 내리기 쉽지 않다. 또한 셀프 주유소는 기본적으로 주유원 인건비 등 운영비가 덜 들어가 일반주유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할 수밖에 없다.

한편 한 자영 주유소 관계자는 “가격을 곧바로 내린 직영 주유소에 고객이 몰려 자영 주유소는 손님이 없다”며 “이에 따라 자영 주유소는 기존에 구매한 값비싼 재고를 소진하는 데 더욱 애를 먹고 있어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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