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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농림수산식품부]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이 누출된 이후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자 전국 34개 시·군에서 재배된 10개 채소류 40건을 수집해 닷새간 방사성물질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제주 상추에서는 방사성물질인 요오드131이 1.72 Bq/㎏, 세슘(세슘134+세슘137)이 1.24 Bq/㎏이 검출됐으며 통영 시금치에서는 요오드131이 1.33 Bq/㎏, 세슘 4.75 Bq/㎏이 나왔다.
남해 시금치에서는 요오드와 세슘이 각각 1.28 Bq/㎏, 4.01 Bq/㎏ 검출됐다.
채소류의 방사성물질 기준치는 요오드131이 300 Bq/㎏, 세슘이 370 Bq/㎏으로, 검출량은 모두 기준치에 한참 미달하는 극미량으로 나타났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가장 많이 검출된 시금치 기준으로 매일 50g씩 60년을 먹더라도 흉부 X-선 촬영을 1회 한 것과 같은 정도의 영향 밖에 없다"며 "국민이 불필요하게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농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연간 200건에 대해 실시하는 방사능 검사를 매주 10건을 실시하는 정기검사체계로 전환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농산물에서 일부 미량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것과 달리 축산물과 수산물에서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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