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밭 미스터리, 사라진‘60억'은 어디로?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전북 김제의 마늘밭에서 불법 도박수익금 110억원을 찾아낸 경찰이 이번에는 나머지 범죄수익금 60억원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 김제경찰서는 현재 이씨 처남들의 범죄수익금 60억원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의 처남 이모(48.44)씨 형제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로 벌어들인 돈 110억여원을 받아 자신의 마늘밭에 묻었다.
이씨는 홍콩과 중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사이트를 운영하던 큰 처남에게서 2010년 6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이 돈을 넘겨받았다.

큰 처남은 이후 종적을 감춰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다. 도박 개장 혐의로 구속된 작은 처남은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다음 달 출소할 예정이다.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ㆍ운영한 혐의로 구속 또는 수배 중인 처남 형제는 17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했으며 이 가운데 110억원을 매형 이씨에게 맡긴 것이다.

경찰은 수감 중인 작은 처남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작은 처남은 일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피 중인 큰 처남이 60억원을 도피 자금으로 사용하면서 관리하거나 숨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방면에 수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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