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 위원장을 맡은 구자열 LS전선 회장은 "최근 첨단 부품 소재 다원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스마트폰과 2차 전지 분야를 예로 들며 "우리 기업들의 R&D투자가 빛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 이공계 회피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구 회장은 “이공계 회피현상이 심화되면서 산업현장에서는 인력부족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며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이러한 분위기를 풀어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미래설계 위원장은 미래 예측의 가장 큰 변수로 '중국'을 꼽았다.
그는“앞으로의 30년은 과거 30년의 모습과는 무척 다를 것”이라며 “최대 변수는 중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무렵에 미국과 중국의 GDP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과거 30년 동안 중국이 한국보다 과학 기술력에서 뒤떨어졌지만 앞으로는 역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이 현재 소득 2만 달러에 정체돼 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그 해결책으로 과학기술분야에서의 ‘산학연 일체화’를 제시했다.
그는 “산학연 간의 ‘협력’과 ‘개방’이 필요하다”며 “특히 R&D 분야에서의 개방형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 LS산전 최종웅 부사장, LS전선 조준형 부사장, 두산인프라코어 조두연 부사장 등 자문위원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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