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아시아 항공사 중 최초로 러시아 제 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취항했던 대한항공이 올해도 본격적인 여름 관광 시즌을 맞아 4월 26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전 좌석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을 비롯해 각종 승객편의 시설을 갖춘 226석 규모의 최신예 A330-200 기종을 투입한다.
운항시간은 매주 화∙목∙토요일 오후 5시 45분 인천공항을 출발, 당일 오후 10시 20분(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하며 귀국 항공편은 화∙목∙토요일 오후 11시50분(현지시간) 현지를 출발해 인천공항에 다음날 오후 1시 30분(국내시간) 도착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모스크바에 이어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문화, 예술 및 학술의 중심도시이며 북유럽 3 국과도 가까워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가 현지 생산 공장을 준공한 것을 비롯해 우리 기업들의 러시아를 비롯한 대유럽 수출기지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 3 대 박물관의 하나로 대한항공이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 중인 에르미타쥬 박물관과 러시아 황실의 여름궁전 등 수많은 문화 유산이 산재돼 있어 ‘북구의 베니스’라 불리며, 천연 자연 관광자원의 하나인 백야화 함께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로 전세계에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의 이번 상트페테르부르크 직항편 운항 재개로 보다 다양한 러시아 및 북유럽 여행 상품 구성이 가능해지며 보다 편리한 비즈니스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어 관광객들과 비즈니스 승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대자동차의 현지 공장 완공과 함께 자동차 관련 부품들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양국간 교역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을 계기로 신규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3월 23일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주 2회 화물 노선을 신규 개설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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