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건물 안전관리를 위한 정보기술(IT) 기반의 고정밀도 패치/임플란트 시스템 등 IT융합 연구개발(R&D) 신규과제 11개를 선정, 과제별로 3~6년간 총 815억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경부는 자동차, 건설, 항공 등의 주력산업 분야에 IT기술을 활용해 통신기능만 제공하던 종전과는 달리 새로운 부가기능을 개발하는 과제를 선정했다.
자동차 분야는 4년간 76억원을 지원해 3차원(3D) 센서와 동적 맵을 통해 전방의 도로상황을 차가 스스로 인지해 안전주행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건설분야는 지진 등으로 인한 건물의 균열·붕괴 가능성을 측정해주는 고정밀 감지장치를 개발한다.
이 장치는 건물 외부에 부착되거나 내장돼 건물의 안정성 여부를 수시로 파악할 수 있다.
항공분야는 5년간 15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국산 헬기에 적용할 수 있는 전자식 비행제어 시스템을 국산화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치안안전·기상·농업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치안안전분야는 3년간 36억원을 지원해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용의자, 실종자, 차량 등을 실시간·맞춤형 영상검색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범인 몽타주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생성하는 시스템도 개발된다.
농업분야는 도시형 식물공장에 필요한 보급형 통합제어 SW플랫폼을 개발하는 과제가 농촌진흥청의 도시형 식물공장 구축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최근 잦아지고 있는 국지성 호우·대설 등에 대비해 정확한 지역별 기상 관측을 위한 ‘소형 이중 편파 기상 레이더’ 개발에도 5년간 78억원이 투입된다.
지경부는 이번 신규 IT융합 R&D 과제에 대한 사업공고를 내고 다음달 말까지 수행기관을 선정, 오는 6월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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