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부문 대상에는 (사)환경교육센터가, 생명문화부문 대상에는 김진송 목수(59년생)가, 생태대안부문 대상에 (사)제주올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7년 제정된 교보생명환경대상은 생명과 자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나 개인을 선정 시상하는 상으로 국내 최대의 종합 환경상이다.
올해 생태대안부문 대상을 수상한 (사)제주올레는 2007년 설립된 이래 우리 사회에 만연되었던 소비중심 여행, 정상중심의 등산문화를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여행, 나누고 성찰하는 여행 문화로 바꾸는 데 이바지한 점, 제주특별자치도가 개발중심의 행정에서 보전중심으로 변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중효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은 “제주올레는 지난 4년간 357km에 걸쳐 22개 코스의 도보 여행길을 냈으며, 2010년 약 1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우리 사회에 걷기여행 붐을 일으켰다”며 “수상을 계기로 도보여행의 참된 의미를 되돌아보고 자연을 생각하고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착한 여행 문화가 자리 잡길 바라며, 길을 만든다는 이유로 자연환경이 무분별하게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김진송 목수는 제재목이 아닌 버려진 자연목을 사용해 나무 그 자체의 목리(木理)와 조응하고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작품활동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균형을 맞추는 길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점을 인정받아 생명문화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환경교육부문 대상은 지난 10년 동안 생태체험교육, 유아환경교육 및 교재 개발, 사회환경교육 지도자 양성, 환경교육 국제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을 통해 특정 주제나 테마에 집중되기 쉬운 환경교육의 영역을 다양화하고 체계화한 (사)환경교육센터가 수상했다.
제13회 교보생명환경대상 시상식은 지구의 날인 22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는 5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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