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신형 SM7’ 하반기 돌풍 일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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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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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모터쇼 효과… 출시 D-100 벌써부터 관심 폭증

지난달 31일 공개된 SM7 컨셉트 쇼카. 르노삼성은 오는 7월 이를 기반으로 한 신형 SM7을 출시한다. (사진= 르노삼성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지난 10일 폐막한 ‘2011 서울모터쇼’에서는 수십여 대의 신차와 컨셉트카가 대거 등장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한국지엠의 컨셉트카 ‘미래’,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닛산 ‘큐브’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번 모터쇼 효과를 가장 톡톡히 본 신차는 르노삼성의 ‘신형 SM7 컨셉트 쇼카(show car)’였다.  모터쇼 개막일부터 폐막한 지 수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각종 포털 자동차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컨셉트카 그대로 신차 나온다= “기대 이상.” 모터쇼에서 SM7 컨셉트 쇼카를 본 관계자들은 모두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모회사인 르노나 닛산 기반의 ‘절반의 신차’가 될 것이란 예상도 완전히 깬 독자 모델이었다.

먼저 디자인 면에서 웅장함을 더해 경쟁 모델인 그랜저와 K7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11㎝ 이상 늘어난 길이(5000㎜)는 동급 최대다. 폭(1930㎜)이나 높이(1500㎜)도 기존 모델보다 커졌다.

크기는 커졌지만 부드러운 곡선과 스포티한 전·후방 라이트로 둔하다는 느낌보다는 고급스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2.5/3.5 직분사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대는 경쟁 모델과 유사한 3000만~4000만원이 될 전망.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모델은 컨셉트 쇼카지만 실제 양산차와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 쇼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 실제 판매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준대형 시장 선봉 도전장= 르노삼성은 올 1분기 경쟁사의 신차 물량 공세로 내수 판매량이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회사는 크게 동요하는 기색이 없다. 내수 감소분만큼 수출 물량이 받쳐주고 있는데다, 내수에서도 기존 차량이 타사의 물량 공세를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9월 신형 SM7이 본격 출고되면 현재 그랜저·K7·알페온 3파전의 준대형 시장에서도 수위권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준대형 시장은 현대차 그랜저가 월 1만대 가량의 판매고를 보이는 가운데 기아차 K7이 월 3000대, 알페온이 월 1000대 가량. 그랜저의 신차 효과가 사라지는 하반기에 신형 SM7의 신차 효과를 감안하면 시장 1위도 넘볼 수 있다.

더욱이 충성도가 높은 르노삼성 브랜드 특성상 당분간 이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충성 고객이 많은 르노삼성의 경우 신차 효과가 1년 이상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쏘나타 출시(2009년 9월) 후 나온 신형 SM5(2010년 1월)이 계속 판매호조를 보였던 게 대표적 사례"라며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가격과 성능만 받쳐준다면 내년까지도 좋은 판매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맞선 기아차 K7이 지난달 직분사(GDI) 엔진을 장착한 신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한국지엠도 하반기 중 연비를 30%까지 높인 '알페온 e-어시스트' 모델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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