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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ween Red 113, 60 x 200cm, 2011, Oil on Linen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붉은 산수' 이세현작가가 미국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이세현작가가 전속으로 있는 학고재갤러리는 영국을 무대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세현이 7일~5월 27일까지 뉴욕 니콜라스 로빈슨 갤러리에서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작가는 2001년 한국 홍익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 첼시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영국의 아스펙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유니언 갤러리와 스위스의 미키윅킴 컨템포러리 아트 등에서 개인전을 열고 주목 받아왔다.
동·서양화가 절묘하게 담긴 'Between Red', '붉은 산수'는 이세현의 브랜드다.
“군복무 시절, 나는 군사분계선 근처 전략지대에서 야간보초를 서곤 했다. 그 때마다 야간 투시경을 썼는데, 세상이 온통 붉게 보였다. 나무와 숲이 그렇게 멋지고 아름답게 보일 수가 없었다. 두려움과 공포가 가득한 비현실적인 풍경이었다. 하지만 절대 그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풍경이었다.“
눈 앞에 펼쳐진 숲과 나무들은 아름답고 환상적이었지만 결코 접근할 수 없는 두려움과 공포로 가득한 비현실적인 풍경. 온통 붉은색으로 물든 이세현의 풍경화는 그렇게 탄생했다.
이번 전시에는 'Between Red' 시리즈 회화 9점을 선보인다.
학고재갤러리는 지난 7일 연 이세현개인전 오픈식에는 아트인아메리카의 전 편집장 리차드 바인과 뉴욕타임즈의 기자 등 뉴욕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술 관계자들과 언론인들이 방문, 동양화와 서양화가 결합된 새로운 감성세계에 호평했다고 밝혔다.
작가의 작품은 울리 시그 컬렉션, 취리히, 스위스 , 버거 컬렉션 ,올 비쥬얼 아트(런던) 코럴리 이트로이 컬렉션(런던), 로렌 컬렉션 , 제임스 유 컬렉션(베이징), 하나은행 컬렉션,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사(보스턴),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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