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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중 음악의 영웅’ 질베르토 질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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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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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LG아트센터서 첫 내한 공연 가져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브라질 대중 음악의 영웅’, 질베르토 질이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질베르토 질은 지난 46년간 52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12장의 골든 레코드, 5장의 플래티넘 앨범, 7번의 그래미상 수상, 4백 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브라질을 대표하는 가수 겸 작곡가, 기타리스트이다.

강한 선율과 풍부한 멜로디 속에 사회적 불평등과 인종차별, 과학과 종교 문제, 또한 아프리카부터 동양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 문제에 자신의 목소리를 발현해 온 그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브라질 문화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재임 기간에도 음악에 대한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음반을 녹음하는 등 음악활동을 펼쳤던 질은 2008년 장관직을 사임하고 다시 전업 뮤지션의 자리로 돌아와 활발한 음반 발표 및 세계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 대중 음악 (MPB-Musica Popular Brasileira)은 1960년대 초반 브라질에서 유행하던 보사노바 이후에 나타난 브라질 음악을 총칭하는 것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브라질 대중 음악의 발전과 변신을 주도해 온 인물이 바로 질베르토 질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스트링 콘서트는 2009년 발표한 라이브 앨범 ‘Bandadois’의 앨범곡을 중심으로 자키스 모렐렌바움과 질의 아들 벵 질과 함께 기타 두 대, 첼로 한 대로 꾸며지는 어쿠스틱 무대이다. 그동안 주로 대규모의 밴드와 함께 공연을 해 온 질베르토 질은 이번 투어의 심플한 구성에 대해 ‘진정으로 음악을 즐기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질은 한 인터뷰에서 “이번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음악의 영원한 기적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19일 LG아트센터서 공연. 입장료 4만~12만원. 문의 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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