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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필리핀, 연천군을 3원으로 연결,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대형화면을 통해 모국의 가족과 상봉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제2청>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다문화가정이 모국의 가족과 화상으로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기도 제2청은 14일 연천군 백학정보화마을에서 ‘다문화가정 화상상봉 상시 실시 오픈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맹형규 행안부장관과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베트남과 필리핀, 연천군을 3원으로 연결, 연천군에 거주하는 10개의 다문화가정이 대형화면을 통해 모국의 가족과 상봉했다.
필리핀 국적 한 여성은 “가까운 곳에 화상상봉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너무 기쁘다”며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 2청은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받아 경기북부지역 모든 정보화마을에 대형TV, 웹카메라 등을 갖춘 화상상봉 시설을 조성했다.
경기도 2청 관계자는 “최근 국제결혼을 통해 농산어촌의 다문화가정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북부지역은 정보이용시설이 부족한 것을 감안하면, 화상상봉 서비스는 농산어촌 주민들과 다문화가정의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이후 지역주민과 다문화가정의 화합을 위한 ‘지역 다문화 어울림행사’가 개최됐고, 이주여성의 모국 가족에게 제공될 ‘사랑의 그린PC 전달식’이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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