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몽골 심장병 환아 지원 사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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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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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로터리클럽·라파엘클리닉과 MOU… 중증 환아 25명 수술

 
왼쪽 첫 번째 수술복 입은 여성 바야르마 몽골 의사,  
4번째 노정일 서울대어린이병원장, 5번째 김웅한 소아흉부외과 교수.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서울대학교병원이 중증의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몽골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심장수술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원 사업은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이 국제로터리클럽 6개 지구, 라파엘클리닉 인터내셔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이 수술을 지원하고 국제로터리클럽과 서울대 어린이병원후원회, 함춘후원회가 진료비와 체류비를 지원한다.

라파엘클리닉 인터내셔널에서는 현지 환자선정 및 항공이동에 따른 교통지원을 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으로 초청된 몽골 어린이는 25명으로 몽골 현지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중증 심장병 어린이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어린이들은 선천적으로 심벽에 구멍이 있는 0~3세 심중격결손증 환자들로 서둘러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중증 환자들이다.

지난 12일 5명의 수술대상 어린이들이 입국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입원했으며 13일 첫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머지 환아들은 6월 30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입국하여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첫 환아들을 집도한 김웅한 소아흉부외과 교수는 “어린 아이들이 치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여건과 경제적 형편 때문에 고통 받는 모습을 보고 반드시 도와줘야 한다는 결심을 했다”며 “모든 환아들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수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협 공공의료사업단장은 “공공의료의 실천이라는 큰 사명과 함께 향후에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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