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이후 5년간 기준으로 51억9천474만5517원을 기부한 국민은행을 비롯해 CJ문화재단(46억80만1000원), 농협중앙회(18억9천500만원), 부산은행(18억2200만원), 대우건설(14억2700만원), KT &G(14억1천1만원) 등 16개 기업 및 단체가 이날 감사패를 받았다.
이 가운데 한화손해보험(6억8천816만4천원)은 극단로뎀을, 동아제약(6천500만원)은 마로니에 여성백일장을 장기간 지원한 모범기업으로 꼽혔다.
개인 기부자 위호환 씨는 베누스토음악인연합회에 5년간 4억2천400만원, 이충렬 씨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두 차례에 걸쳐 1억8천만원을 기부해 감사패를 받았다.
행사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장실 예술의전당 사장,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문화예술계와 정·재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예술위는 이날 소액 모금의 중요성을 알리고 예술분야 기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익명의 다수 후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도 출범시켰다.
크라우드 펀딩의 첫 번째 프로젝트에는 설치미술가 박기원 씨와 이원국발레단이 참가해 홍보영상 시사를 진행하면서 문화예술위 온라인 기부 사이트(fund.arko.or.kr)를 통해 모금운동을 벌였다.
정병국 장관은 축사를 통해 “공공재원의 지원만으로는 문화예술을 꽃피우기에 부족하다”면서 “정부도 기업 등이 예술 나눔에 관심을 둘 수 있도록 각종 제도와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오광수 위원장은 “예술위는 예술가들이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도록 상생의 통로를 마련하겠다”면서 “기부자와 예술가가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기부 포털사이트 구축, 기업과 예술의 협업 프로그램 운영, 소액기부제도 마련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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