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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전세] 강남구 전셋값 1년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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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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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전셋값 불안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구 전셋값이 지난해 3월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전셋값 오름세다 수그러들고 있다. 서울, 경기 등 권역별 평균 변동률도 0.1% 내외에 그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서울지역 전셋값은 전주보다 0.13% 올랐다. 신도시(0.10%)와 경기(0.06%)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3월초까지 0.3~0.4%대의 주간변동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상승률이 상당히 둔화된 모습이다.

서울은 노원(0.68%) 강북(0.57%) 중랑(0.54%) 관악(0.46%) 등이 올랐으며 양천(-0.12%) 강남(-0.08%)은 하락했다.

노원, 강북 등 강북지역이 서울지역 오름세를 이끌었다. 봄 이사수요는 감소 추세지만 집주인들이 월세로 매물을 내놓으면서 전세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원구 월계동 그랑빌 82㎡는 1500만원 올라 2억~2억2000만원 선이다.

반면 강남구는 지난해 3월 첫째 주(-0.09%) 이후 1년 여 만에 전세 주간변동률 하락했다. 전세수요가 줄면서 개포동 일대는 급전세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개포동 주공1단지 42㎡는 500만원 하락해 7000만~8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수원(0.42%) 남양주(0.28%) 화성(0.24%) 용인(0.22%) 부천(0.21%) 순으로 올랐다.

화성은 삼성반도체와 협력업체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하지만 최근 들어 거래량이 소폭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 109A㎡는 1000만원 올라 1억9000만~2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일산(0.20%) 산본(0.19%) 평촌(0.14%)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서울 남부 일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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