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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식 산업·경쟁정책연구부장 |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산업정책연구는 거시경제를 다루는 KDI 내에서 자칫 소홀히 여겨질 수 있는 분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업종별로도 국책연구기관이 각각 따로 존재하는 데다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우후죽순격으로 설립되면서 KDI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KDI는 이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각각 분리돼 있던 시장·제도연구부와 산업·국제경제연구부를 통합, '산업·경쟁정책연구부'로 탈바꿈돼 연구의 방향성을 통일시킬 수 있게 됐다.
통합부서장에 선임된 우천식 박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지난 2002년 KDI 지식경제팀장, 2004년 산업·기업경제연구부장을 이미 역임한 바 있어 산업정책연구에 있어 맏형격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03년 각계의 호평을 받은 ‘한국의 산업경쟁력 종합분석’이라는 보고서 발간 당시 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내년 초에는 이를 업데이트해 ▲전략적 사업자서비스 ▲민생서비스 자영업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중간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또 양극화 해소, 중장기 산업구조조정, 경쟁정책 연구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주력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달한 만큼, 정부가 마련한 10대 신성장동력 산업이 한국 경제에 안착할 수 있도록 그가 내놓을 정책연구의 범위와 아이디어에 안팎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우 박사는 "1기 개발연대 연구가 끝나 사실상의 2기로 들어가게 된 시점에서 세계속의 연구소 역할을 다하겠다"며 "KDI가 갖고 있는 인력과 국제적인 지명도를 활용해, 연구 세계화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제도적으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약력
서울대 경제학과,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美 클렘슨대 경제학과 조교수, KDI 산업·기업경제연구부장, 재정경제부 장관 정책자문관, OECD Senior Analyst, 현 KDI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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