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당 초고밀도 집적 가능한 메모리 소자 개발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면적당 초고밀도의 집적이 가능한 박막 비휘발성 저분자 메모리 소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7일 이효영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이 유기 라디칼 화합물을 이용, 매우 얇은 박막 형태의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기 라디칼(radical)은 분자구조상 적어도 1개 이상의 홀 전자를 포함한 유기 화합물을 말한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유기라디칼 저분자 메모리는 p형과 n형 반도체의 특성을 모두 지녔을 뿐만 아니라, 저분자(분자량이 1000이하)를 이용한 박막층이라 얇으면서도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

분자 메모리 소자는 무기반도체기술의 뒤를 이을 새로운 메모리 소자로 단위 면적당 초고밀도 집적이 가능해, 지금까지 수많은 연구자들이 고분자를 포함한 다양한 메모리 소자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 고분자(분자량이 10만 이상)라디칼 화합물을 사용한 메모리 소자가 개발됐으나, p형 또는 n형 반도체 중 하나의 특성만을 지녀 p형과 n형 반도체를 각각 만들어서 붙여야하고 두꺼운 다중층을 사용해야하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지 인터넷 판에 지난 8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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