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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냉각수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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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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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고농도 오염수를 정화해 냉각수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1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6만t에 달하는 고농도 오염수를 처리하기 위해 필터와 흡착제 등으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이를 원자로와 사용후 연료 냉각수로 활용하기로 했다.

즉 정화된 오염수를 열교환기를 통해 온도를 낮춘 뒤 원자로와 사용후 연료 저장조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도쿄전력은 이 분야에서 앞선 프랑스 원전회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오염수 처리 시스템을 수개월내 설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농도 오염수를 냉각수로 재활용하게 되면 새로운 오염수 증가를 억제하고 바다 및 토양 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현재 1~3호기에는 냉각을 위해 하루 500여t의 물이 투입되고 있고 이 가운데 일부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고농도 오염수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도쿄전력은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바다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사성 세슘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는 광물인 '지오라이트'를 15일부터 바다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1kg이 지오라이트는 세슘 6g을 흡착하는 효과가 있다. 바닷물의 경우 염분과 불순물이 흡착을 방해해 민물에 비해 흡착률이 수십에서 수백분의 1 정도로 떨어지지만 어느 정도 정화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지오라이트를 터빈 건물 등에 고여있는 고농도 오염수 정화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지오라이트 외에 요오드 흡착을 위해 활성탄을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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