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에 있는 중남미문화원(원장 이복형)에서 새봄맞이 목련축제가 16부터 24일까지 주말마다 진행된다.
이번 목련축제는 8번째 맞이하는 행사로서, 잉카문명의 후예인 에콰도르의 세계적인 남미전통음악 그룹인 차니라띠노가 원주민 악기인 께나, 산뽀니아, 챠랑고 등을 연주하는 공연과 중남미의 빠에야, 따코 같은 전통음식과 더불어 중남미 전통차를 음미할 수 있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중남미문화원은 1994년도에 설립되었으며, 1967년부터 멕시코,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30여 년간 한국대사를 지낸 이복형 원장과 홍갑표 이사장 부부가 40년에 걸쳐 공을 들여 만들었고, 1996년도에 경기도가 제1호 테마박물관으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마야문명, 잉카문명으로 대표되는 멕시코,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대륙의 문화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와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야외에 있는 조각공원에서도 중남미 현대조각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약 2만 제곱미터의 넓은 공원길을 따라 산책로에는 목련, 진달래, 철쭉 같은 한국의 꽃과 울창한 숲에 고풍스런 중남미풍의 전시관과 도자벽화 등 문화원의 곳곳에 아름다운 중남미의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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