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기모노 허용說’에 당혹..“사실과 달라”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뷔페에서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손님을 들여보내지 않아 파문을 일으킨 호텔신라가 ‘기모노는 허용한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되자 오해라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 2004년 일본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일본 여성들이 기모노를 입고 출입하는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호텔신라에서는 기모노(일본 전통의상)는 되는데 한복은 안 된다’는 주장도 확산되고 있다.

17일 호텔신라는 “호텔이 기모노 복장은 허용하고 한복은 금지시켰다는 주장은 사실 관계를 모른 데서 온 오해다”며 “2004년 일본 대사관이 그 뷔페식당이 아닌 영빈관에 예약했고, 우리는 그분들이 어떤 복장으로 오시는지 사전에 알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한복을 착용하면 여러 불편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는 뷔페식당에서만 고객에게 주의를 환기시켰을 뿐 호텔 내 다른 시설에서는 한복에 대한 제한이 전혀 없는데, 호텔의 모든 시설에서 한복 착용이 금지되고 있는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또 한식당을 철수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시내 전문 한식점과의 경쟁에서 지속적으로 우월성을 확보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철수를 했다”며 “한식 조리사가 연구를 계속하고 한식메뉴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호텔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전통 혼례식을 재연하고, 한복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전통문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는데 이런 일이 생겨 당혹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오해를 풀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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