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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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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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치달았던 구제역 사태가 가까스로 진정된 가운데 구제역이 또 다시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2011년 4월 17일 구제역 의심축으로 신고된 경북 영천 돼지 농장(1개소)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판명(혈청형 O형)됐다”고 밝혔다.

발생농장은 돼지 67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 중 6두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이 나타나, 지난 16일 오후 농장주가 경북 영천시에 직접 신고했다.

O형 구제역은 올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유형으로 현재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유형의 구제역이다.

농식품부는 경상북도에 해당 농장의 이동제한 및 감염 돼지 6두의 살처분, 농장 내·외부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전국 시·도에 축산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축에 대한 임상관찰 및 일제 소독·예찰 활동 등 방역대책 추진을 강화토록 지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O형)은 백신을 실시하는 유형이기 때문에 이동제한은 발생농장에 대해서만 할 것”이라며 “방역대(반경 500m, 3km, 10km)를 설정하거나 이들 지역의 농장 등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생원인은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현장 조사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발생 원인에 대해 농식품부는 ▲예방접종 과정에서 농가가 접종 부위나 접종량을 준수하지 않음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됐더라도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많은 바이러스량에 감염 등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기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는 축산농가에 대해 축사 내·외부 소독, 예찰 및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의심축이 발견되는 경우 가축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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