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지난해 12월 암 진단을 받고 4개월 가까이 병마와 싸우다 이날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84년 극단 ‘까망’을 세우고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각색, 장기 공연하면서 4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1991년에는 대학로에 100석 규모의 ‘까망 소극장’을 세우고 2008년까지 대표로 활동하며 창작극 활성화에 앞장섰고 2000~2006년 소공연장연합회(현 한국소극장협회) 초대 상임이사로 일하며 대학로 소극장 운동을 주도했다.
소극장협회 정대경 이사장은 17일 “고인은 대학로 소극장 문화를 이끌어온 1세대 연출가”라며 “장례 절차를 소극장협회장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까망 소극장 대표인 부인 유연숙(57)씨와 큰딸 란아(32.배우), 작은딸 한아(29.애니메이션 작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18일 오후 1시. 02-207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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