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루비니는 전날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 알마티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그리스 채무 조정은 할 것인지 아닌지 여부가 아닌 언제 맞닥뜨릴지가 핵심"이라며 "포르투갈 채무와 아일랜드 은행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스페인도 결국 그리스와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루비니는 "그리스가 실패했을 때 '포르투갈은 다른 경우' 라고들 했다"면서 그러나 포르투갈도 결국 구제를 신청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제 사람들은 '스페인은 다르다'라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스페인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로의 장래에 대해 "일부 유로국 정부가 (설사) 지급불능이 되더라도 유로존이 와해되는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그리스의 채무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유럽연합(EU)의 올리 렌 통화담당 집행위원도 14일 만약 그리스가 채무를 구조 조정할 경우 파급효과가 "연쇄 반응"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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