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원전 6∼9개월내 냉각 안정”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를 향후 6~9개월내 냉온 아정화시켜 방사성 물질의 유출을 억제하기로 했다.

가쓰마타 쓰네히사(勝俣恒久) 도쿄전력 회장은 1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6~9월내 핵연료를 섭씨 100도 이하로 냉각시켜 후쿠시마 제1원전을 안정화하고 방사성 물질의 방출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가스마타 회장은 방사선량의 꾸준한 감소에 3개월, 방사성 물질의 방출을 관리하고 방사선량을 대폭 억제하는데 3~6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도쿄전력은 도쿄전력은 원자로와 사용후 연료와 냉각, 방사성 물질의 억제, 모니터링과 오염제거 등의 과제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파손 상태가 심각한 1호기와 3호기, 4호기의 원자로 건물에 향후 6~9개월에 걸쳐 덮개를 씌우기로 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냉각 안정화를 구체적으로 발표한 것은 지난달 12일 발생한 수소폭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