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남부 토네이도 강타, 최소 45명 사망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중남부 지역에서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강력한 토네이도와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최소 45명이 숨졌다.

17일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는 14일 오클라호마에서 시작돼 아칸소, 미시시피, 앨라배마, 조지아 등을 거쳐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을 휘저으면서 인명과 재산피해를 초래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버티 카운티에서 14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최소 21명이 토네이도로 인해 사망, 가장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아칸소와 앨라배마, 버지니아에서 각각 7명이 숨졌고, 오클라호마 2명, 미시시피 1명 등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기상당국은 중남부에서 사흘간 토네이도 발생사례가 230건 이상 보고됐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구조작업과 함께 피해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어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앨라배마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을 투입해 구조작업과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야구공보다 더 큰 우박이 쏟아져 주택과 차량이 파괴됐으며 토네이도로 나무가 뿌리째 뽑히면서 전신주가 쓰러져 25만 가구가 정전됐다.

버지니아에서도 9300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또한 어린이 1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이동식 간이 주택이 토네이도에 날려가면서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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