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은 18일(한국시간)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비드 페레르(6위·스페인)를 2-0(6-4 7-5)으로 물리쳐 우승 상금 43만 8천 유로, 랭킹 포인트 1천 점을 획득했다.
특히 나달은 2005년부터 이 대회 단식 패권을 한 번도 놓치지 않으며 37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이번 시즌 첫 우승을 뒤늦게 신고했다.
지난해 10월 재팬오픈 우승 이후 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준우승만 세 차례에 그쳤던 나달은 6개월 만에 정상에 다시 오르며 개인 통산 44번째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타이틀을 차지했다.
또 올해 첫 메이저대회였던 호주오픈 8강에서 페레르에 0-3(4-6 2-6 3-6)으로 완패한 아픔도 되갚았다.
나달은 “클레이코트 시즌을 우승으로 시작해 기쁘다. 몬테카를로 대회는 내가 2003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하며 내 테니스 인생이 시작된 곳이라 더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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