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규모가 전체적으로 축소되면서 관련 계약액도 줄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17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너지솔루션은 2008년 12월 수주한 경기 평택 소사벌지구 집단에너지시설 공사 계약액을 208억원에서 134억원으로 33.99% 줄여 정정공시했다.
애초 수주 시점 전년(2007년) 매출 기준으로 계약액 비중은 62.41%에서 33.23%로 29.18%포인트 감소했다.
계약 상대방도 계열사 평택크린에너지에서 3자인 평택에너지서비스로 변경됐다.
만기도 내년 3월 초에서 2013년 10월 말로 1년 반 이상 늦췄다.
2008년 계약시 만기는 올해 3월로 전월 10일 내년 3월로 미뤘다가 다시 연장한 것이다.
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분양 지연으로 공사 기간도 연장됐다"며 "계약 상대방 변경은 사업권 양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택크린에너지 출자금을 모두 회수해 현재 지분도 없다"고 말했다.
에너지솔루션이 두산건설과 진행하는 이번 사업 규모는 2년 동안 1034억원에서 673억원으로 35.51% 감소했다.
이 사업에서 에너지솔루션은 열배관망·보일러 설치공사를 담당하고 있다.
에너지솔루션은 2010 회계연도 매출 405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63.80% 증가했다. 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43억원·20억원을 기록하면서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에너지솔루션은 정부 지원으로 공공기관·국립대 에너지절약사업 수요도 늘어나면서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15일까지 5540원에서 4650원으로 16.06% 내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