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타이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시내에서 열린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4분40초의 빼어난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런던마라톤에서 2009년 3위, 지난해 2위를 차지했고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에 머물렀던 무타이는 처음으로 월계관을 쓰는 감격을 맛봤다.
무타이는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보유한 세계기록(2시간3분59초)에는 51초 뒤졌지만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또 사무엘 카마루 완지루(케냐)가 2009년 기록한 대회 기록(2시간5분10초)도 단숨에 30초나 끌어올렸다.
무타이에 이어 마틴 렐(33)과 패트릭 마카우(26·이상 케냐)가 나란히 2시간5분45초의 기록으로 2, 3위에 오르면서 케냐 선수들이 1~3위를 독식했다.
앞서 끝난 여자부 레이스에서도 마리 케이타니(29·케냐)가 역대 4위인 2시간19분17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하프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케이타니는 두 번째로 완주한 풀코스 경기에서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릴리야 쇼부코바(34·러시아)가 개인 최고기록인 2시간20분15초로 준우승했고 에드나 키플라가트(32·케냐)가 2시간20분46초로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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