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순당의 지난해 중국 수출량은 전년에 비해 1677%가 성장한 52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첫 수출에 나선 이래 올린 개가다.
현재 국순당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막걸리의 포장에는 마노(차돌) 마, 이길 극, 고울 려자를 써서 중국어로 읽을 때 ‘마커리’ 로 불리고 있다.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는 중국인들은 큰 거부감 없이 막걸리를 받아들였고, 그 인기는 급속도로 확산됐다.
우리와 동일한 쌀 문화권이며 이전부터 쌀로 만든 술을 즐겨왔던 중국인들의 입맛에 막걸리가 잘 맞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힘입어 국순당은 더욱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교민 시장에 집중했지만 올해부터는 현지인 시장으로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해 2010년부터 생막걸리를 베이징(북경), 칭다오(청도), 광조우(광주), 션쪈(심천), 티엔진(천진), 션양(심양), 따린엔(대련), 이엔지(연길) 지역에 판매 중이며, 지난해에만 75만병을 팔면서 현재 중국 막걸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중국에서 병당 25위안(소매가 기준, 4200원)에 판매된다.
국순당 북경법인 박재영 지사장은 “중국 관세기준에 속하는 발효주 항목은 수입주류항목 중에 관세가 가장 높은 항목 중 하나로 막걸리 판매가가 국내보다 비싸다. 게다가 국순당 생막걸리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해 한국에서 생산이후 전과정을 냉장유통으로 진행하고 있어 수출 및 중국 내륙 운송 시에도 냉장컨테이너 및 냉장차로 운송하여 냉장유통이 필요없는 타사의 살균막걸리보다 소매가가 약간 높지만 맛이 워낙 뛰어나 조선족뿐 아니라 현지인 사이에서도 생막걸리의 인기가 크게 확산 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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