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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와 현대합창의 만남…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비보이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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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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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합창단, 5월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공연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다가오는 5월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특별한 합창공연이 열린다. 서울시합창단의 제122회 정기연주회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비보이와 만나다’가 바로 그것이다.

이 공연은 현대 합창곡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버리기에 좋은 작품이다. 20세기 독일의 현대음악 작곡가 칼 오르프를 세계적인 작곡가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 ‘카르미나 부라나’는 젊은 성직자들이 라틴어와 독일어로 쓴 중세 시집을 기초로 하고 있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서곡(2곡), 1부 봄의 노래(아름다운 봄의 정경 등 8곡), 2부 주막에서(분노의 마음 등 4곡), 3부 사랑의 이야기(사랑의 신은 어디나 날아와서 등 11곡)등 총 3부작 25곡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총 180명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에는 10명의 비보이가 함께할 예정이다. 1937년 프랑크푸르트오페라단에 의해 초연된 이후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는 1960년대에 들어와 클래식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카르미나 부라나’와 발레가 만난 것은 1953년에 에른스트 우트호프가 칠레 산티아고의 ‘쿠르트 요스 발레단‘을 위해 안무한 것이 처음이다. 이후 ’카르미나 부라나‘와 발레 공연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무대에서 소개되며 인기를 끌었다.
서울시합창단은 독특하게 ‘카르미나 부라나’와 브레이크 댄스를 결합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연한다. 미국 뉴욕 할렘가에서 시작된 브레이크 댄스는 ’평화와 안식을 갈구하고 자유가 담긴 춤‘이라는 평을 듣는데, 이는 도덕, 유희, 사랑에 관한 이야기와 자연묘사가 담겨져 있는 ’카르미나 부라나‘와 일맥상통한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류의 중심으로 우뚝 선 우리나라의 비보이들이 클래식 공연무대에 올라 음악과 어울리도록 안무해 선보이는 고난위도 동작도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바리톤 한명원은 얼마 전 국립오페라단의 ‘시몬 보카네그라’에서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소프라노 김수연은 오스트리아, 독일 등 유럽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방송 중인 TvN의 ‘오페라스타’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과 멘토로 출연하고 있다. 비보이 겜블러크루는 세계 비보이 월드컵이라고 하는 ‘배틀오브더이어(Battle of the Year)에서 2003년, 2009년 우승해 대회 역사상 신기록을 세운 B-Boy 그룹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플래닛 비보이‘에도 출연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입장료 2만~7만원. 문의 399-1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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