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지분 97% 대출담보 잡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4-18 10: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지분 가운데 97%에 육박하는 물량이 대출담보로 묶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발행주식 가운데 10.18%에 해당하는 212만주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다.

18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올해 들어 대출계약 3건을 체결하면서 97만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이는 최 부회장 지분 가운데 45.70%에 달하는 물량이다.

거래상대방은 신한은행(2건)ㆍ한국투자증권 2개사다. 최 부회장은 각각 75만주ㆍ22만주를 담보로 세웠다.

이로써 최 부회장 지분 가운데 대출담보로 잡힌 물량은 올해 들어 51.82%에서 96.57%로 40%포인트 이상 늘었다.

앞서 최 부회장은 외환은행ㆍ한국증권금융에 각각 70만주ㆍ40만주를 대출담보로 제공한 바 있다. 최 부회장은 해당 공시에서 이들 계약을 맺은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외환은행 담보 가운데 2만주는 작년 말 담보에서 제외됐다.

고 최윤원 회장 아들 영근씨도 SK케미칼 지분 전량을 차입 담보로 제공한 상태다. 영근씨는 SK케미칼 지분 25만주(발행주식 대비 1.23%)를 보유하고 있다.

최 부회장과 특수관계인 8인은 SK케미칼 지분 13.85%를 가지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대출자금 사용처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2010 회계연도에 매출 1조3345억원ㆍ영업이익 682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보다 4.55%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9.09%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119.97% 증가한 273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유형자산(토지) 처분이익과 지분법 수익 증가와 지급이자가 줄면서 순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