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교통 발전연구센터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베이징의 교통 혼잡도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화사가 18일 전했다. 교통혼잡지수는 지난해 1분기 5.37에서 올 1분기 4.48로 줄었다.
또한 베이징의 올 1분기 교통정체지속시간은 1시간15분 이었으며 전년동기(2시간15분)대비 1시간이 줄어들었다.
5환로내의 전 노선의 평균속도는 아침 러시아워때 전년대비 9.1%상승한 27.5km/h를, 저녁 러시아워때 10.4% 늘어난 24.5km/h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베이징에 순수 증가한 자동차 대수도 8만3000대로 전년대비 59.1%줄어들었다. 현재 보유 자동차대수는 489만2000대다.
이에 더해 베이징당국은 대중교통수단의 교통분담률을 2015년까지 50%로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베이징은 13개 노선 총 278킬로미터의 철도 교통 노선을 건설하고 있다.
베이징 교통 발전연구센터 주임의 궈지푸(郭繼孚)는 "베이징시는 이미 전 시의 자원을 집중시켜 대중교통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관리능력을 동원해 지하철 건설에 속도를 가하고, 기존노선의 서비스수준을 향상시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베이징시는 심각한 교통정체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시행했다. 우선 올해 신규 차량 등록을 지난해의 1/3수준인 24만 대로 제한했으며, 베이징 시 후커우(戶口ㆍ호적)가 없는 외지인일 경우 5년간 납세 증명서가 있어야 하는 등 차량등록조건을 까다롭게 했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 5환(環)이내 도심에 외지 차량의 진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주차비도 시간당 최고 10위안(약 1700원)으로 인상했으며, 일부 번화가는 시간이 아닌 15분당 주차료를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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