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상표권을 위반한 짝퉁 용품들이 희망용품으로 재탄생했다.
관세청은 지난 15일 인천공항세관 통관청사에서 이렇게 재탄생한 운동화 2,000점, 의류 1,200점, 학용품 100세트 등을 한국라오스친선협회를 통해 라오스 국민에게 무상기증하는 전달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한국라오스친선협회장, 라오스대사(쑥타원 께올라)부부.영사 및 윤영선 관세청장, 정재열 인천공항세관장 등 국내.외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관세청은 상표권 위반으로 폐기예정인 짝퉁 운동화.의류의 상표를 제거하고 사랑.희망 메시지를 담아 희망운동화와 사랑의류로 만들어 라오스 국민에게 무상기증했다.
관세청은 이번 행사가 폐기에 따른 비용절감과 환경오염을 막는 동시에 라오스 국민이 필요한 생필품을 기증함으로써 지구촌 사랑을 실천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둔 사례라고 강조했다.
윤영선 관세청장은“이 날 기증식을 계기로 양국간의 우호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며, 양국관계가 더욱 더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2일 인천공항세관이 세관체육관에서 수혜 당사국 관계자, 세관직원 및 인천공항고등학교 학생 등 1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라오스 국민을 위한 사랑.희망.행복 나눔 축제 마당'을 연 것을 계기로 이어졌으며, 관세청 직원의 나눔펀드로 마련한 학용품도 함께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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