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8일 지난달 대일 교역 상황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32억6800만 달러, 수입은 8.4% 늘어난 62억41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수출과 수입에서 월간 최대 기록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일본 대지진 발생일(3월11일) 이후 하루평균 수출액이 늘었고 수입액은 다소 줄었지만, 이는 2월과 작년 동기에도 관측된 경향으로서 일본 대지진이 양국의 교역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품목별로 봤을 때 석유제품이 작년 동기 대비 256.0% 증가한 7억4400만 달러 어치가 수출돼 전체 대일 수출을 이끌었다.
일본 원전 사태에 대한 우려로 생수는 작년 동기보다 396.6% 증가한 11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도 10.5% 증가한 2억6300만 달러, 철강판은 50.8% 늘어난 2억4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는 23.2% 신장한 1억5300만 달러를 일본에 수출했다.
수입은 일본이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플라스틱과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줄었지만,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플라스틱은 1.0% 줄어든 3억7100만 달러, 반도체 장비는 25.3% 감소한 2억7200만 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생태는 32.7% 감소한 280만 달러 어치가 수입됐다.
반면 철강판은 29.6% 증가한 6억2500만 달러, 반도체는 28.9% 늘어난 4억11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1·4분기에는 대일 수입보다 수출이 증가해 적자가 작년 동기보다 11억5300만 달러 줄어든 77억5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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