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후쿠시마 원전 로봇 투입…"1호기 내부 방사선량 높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4-18 14: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3호기 건물에 투입된 원격조종 로봇이 방사선량 등을 측정한 결과, 1호기에서 사람이 장시간 작업할 수 없는 수준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18일 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전날 투입한 원격조종 로봇은 1호기와 3호기 건물에 들어가 1시간 30분~2시간30분 가량 방사선량 및 온도, 산소 농도 등을 측정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날 로봇이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1호기 건물의 방사선량은 1시간당 10~49밀리시버트로 기록했다. 이에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호기 내에서 사람이 장시간 작업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원자로 냉각장치 복구작업을 본격화하려면 원자로 건물 내에서의 작업이 불가피해, 도쿄전력은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작업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로봇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격납용기의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보이는 2호기 건물에 투입돼 내부 환경을 측정하게 된다. 도쿄전력은 로봇 투입을 통해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압력억제실의 손상 부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봇은 800m 떨어진 장소로부터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사선량이 낮은 장소에서 자유자재로 작동시킬 수 있다. 또한 수심 3m까지 작업이 가능해 원자로 건물에 주입한 냉각수가 새어나왔을 가능성이 높은 곳에도 접근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