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대우차판매의 경영정상화 여부가 20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사실상 결론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19일 대우차판매에 따르면 작년 4월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 버스판매사업과 건설사업, 송도개발사업 부문 등 3개사로 분할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채권자는 분할안에 수긍하는 분위기이지만, 대부분 개인인 사채권자들이 분할안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0일 집회를 열고, 대우차판매의 분할안에 대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 사채권자들의 권면금액은 총 524억원에 불과하지만, 대우차판매는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어서 사채권 전체 금액을 변제할 능력이 없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개별 채권자들의 반대로 회사 분할이 무산되면 분할 후 신설법인에 대한 신규 투자자의 투자 유치 업무도 중단돼 워크아웃이 좌초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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